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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텍바이오 알부민 결합 기술 성과 잇따라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5-09-22 10:09
조회
270
조선경제 > 스타트업 취중잡담

대규모 임상·방대한 데이터 지원… 바이오텍 성과 잇따라

바이오미 항생제 내성균 치료제
셀트리온 임상 덕에 개발 가속화
미메틱스의 마이크로 베큠 패치
제약사 협업으로 기술 적용 확대
키텍바이오의 알부민 결합 기술
대원제약의 데이터로 공동 연구

입력 2025.09.19. 00:36
업데이트 2025.09.19. 10:32

대·중견기업의 자금력, 인프라, 노하우와 바이오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이 만나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생균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미와 셀트리온은 공동 연구개발로 협력해왔다. 2024년 바이오미가 서울바이오허브가 셀트리온과 공동으로 주최한 오픈이노베이션 기업으로 선정되고 지분투자로 이어지는 등 양사의 관계는 한층 더 긴밀해졌다. 현재 양사는 항생제 내성균(VRE·CRE) 감염 치료를 목표로 다중 균주 조합 치료제 ‘BM111’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윤상선(55) 바이오미 대표는 “스타트업은 대규모 임상을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데, 셀트리온과 협업이 그 문을 열어줬다”며 “셀트리온과 지속적으로 만나 주요 의사결정을 함께하며 연구 자원을 공유하면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문어의 흡반 구조를 모사한 패치 ‘마이크로 베큠(Micro-vacuum)’을 개발한 미메틱스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힌 사례다. 여러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및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을 발전시켰고, 화장품 소재를 넘어 아토피 약물 전달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도 입증했다. 지난 1월엔 서울바이오허브가 주관한 메디톡스와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공용 연구시설 입주 및 공동 연구 기회까지 얻었다. 박형기(34) 미메틱스 대표는 “메디톡스와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해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뷰티 시장에서 먼저 성과를 내고, 장기적으로 피부질환 치료제 등 의약품 분야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술력 인증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이기도 하다. 윤상선 바이오미 대표는 “셀트리온이 투자한 회사라는 타이틀은 실력 있는 회사란 사실을 공인받는 계기가 됐다”며 “셀트리온과 오픈이노베이션은 우리 회사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발판”이라고 했다. 박형기 대표도 “대기업과 손잡았다는 사실 자체가 일종의 보증수표 역할을 한다”고 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면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기관이 주도해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만남의 장을 만드는 것이다. 박형기 대표는 “스타트업이 무작정 대기업을 찾아가 협업을 제안하면 성사 가능성이 낮지만, 서울바이오허브 플랫폼을 통하면 성사는 물론 소통이 간소화되고 프로젝트 속도도 빨라진다”고 했다.

김관묵 키텍바이오 대표

김관묵 키텍바이오 대표

알부민 결합 원천기술 플릭(FLIC)을 보유한 키텍바이오는 지난 8월 서울바이오허브를 통해 대원제약과 만났다. 김관묵(64) 키텍바이오 대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다양한 데이터 확보 등이 필요한데, 의약품 개발 경험이 풍부한 대원제약으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며 “공동개발, 기술이전, 투자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출처 :  https://www.chosun.com/economy/startup_story/2025/09/19/TLF3X7C6YNFHNIPQ6GL42XYU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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