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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삼중음성 유방암’ 잡을 표적항암제 나온다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3-10-18 11:25
조회
355
- 키텍바이오, 동물실험결과 암세포 약물전달효과 확인

FLICK-알부민결합체를 이용한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광역학 치료효과.[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키텍바이오는 알부민을 기반으로 암세포에 표적능력이 탁월한 약물전달체를 개발하고 원천물질 특허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알부민은 순환계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운반 단백질로서 암세포는 알부민을 흡수 분해하여 영양분으로 이용하는 특성, 즉 알부민을 식량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암 약물을 알부민에 결합시키면 암세포가 약물을 흡입함으로써 항암효과가 증진된다는 점 역시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문제는 기존에 시도된 알부민 결합 의약품들의 대부분이 비용이나 효과 측면에서 많은 제약을 가지고 있어왔고, 그 중 하나가 약물을 알부민의 외부에 결합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알부민 자체의 구조적 변형으로 인해 암세포에 대한 흡수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키텍바이오의 FLICK 화합물 기술은 알부민의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결합하는 형태로 알부민의 변형을 최소화한 것과 더불어 단백질 재조합 기술 대비 상대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둬왔다.

특히 항암제 개발에 적용할 경우 암세포가 FLICK이 결합된 알부민과 그렇지 않은 알부민을 구별하기 어렵게 만듦으로써 FLICK-알부민 결합체의 암세포 흡수 효율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회사측이 최근 FLICK이 결합된 알부민을 삼중음성 유방암이 이식된 마우스에 적용하는 실험 결과 암세포에 대한 축적효과가 매우 우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암세포에 대한 축적효과에 비해 FLICK-알부민 결합체가 간이나 신장 등에 거의 축적되지 않아 부작용 우려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키텍바이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들의 경우 간이나 신장 등에 상당량이 축적되며 그로 인한 독성문제가 우려돼 왔다”며 “이에 비해 FLICK 결합체는 암세포 축적 외에 다른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으로, 특히 결합과 동시에 형광을 나타내기 때문에 약물 추적이 가능하다는 것도 또다른 경쟁력 포인트”라고 말했다.

실제 삼중음성 유방암 이식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빛에 의한 광역학 치료에서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키텍바이오는 해당 기술을 이용해 암세포를 시각화함으로써 향후 빛으로 암을 치료하는 광치료에 응용하는 한편, 다양한 종류의 항암제를 결합시켜 삼중음성유방암이나 췌장암 같은 악성암과 기타 전이암에 대한 치료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 이화여자대학교 김관묵 교수의 교원창업으로 출범한 키텍바이오는 알부민의 특정위치에 정확한 알부민을 결합시킬 수 있는 원천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중기부의 ‘혁신분야 창업패치지(신산업 스타트업 육성)지원사업’의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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